밤깊은 마포종점 갈곳없는 밤전차~ 이런 노래가 있었죠?
바로 그 곳 !!
마포에 다녀왔습니다.
마포의 오래된 숙소인 동림장을 리모델링해서 꼬냑바? 로 운영중입니다.
쓰다보니 좀 이상하긴한데
바 라고 해야할까요? 꼬냑바 라고 해야할까요?
와인과 위스키는 팔지 않는거 같던데...
일단 스니프라 부르겠습니다.
Salon de SNif(Starry Night in Fragrance) 에서 스니프는 "향기로운 별이 빛나는 밤" 이라고 해석되던데
안에 들어가 보면 느낌이 오실거 같아요.
지도를 보며 걷다보면 이런 입간판이 보입니다.
낮에는 카페로, 저녁에는 Bar로 운영되나 봅니다.
저는 Bar를 왔으니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거울에 뭐라고 써 있는데... 잘 안보입니다.
밖과 다르게 내부는 어둡고
고급스럽습니다.
Bar가 길게 놓여져 있고 의자가 있습니다.
혼술하기 좋은 Bar입니다.
자리에 앉으니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께서
물수건과 민트가 올려져 있는 접시를 주셨습니다.
물수건은 아주 차가웠고 이 수건으로 손을 씻으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민트로 손을 비벼 보라고 하셨습니다.
사장님의 말씀대로 해 보니 기분이 산듯해 진 느낌이랄까??
그 사이 메뉴판을 주셨고
술을 골라보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곳은 처음이라 추천을 해 달라고 했더니
꼬냑의 기본이 되는 헤네시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 중에서 V.S.O.P 뭐이 약자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이걸루 주셨습니다.
그리고 차림비가 있습니다.
명 당 5,000원.
횟집에 가면 상차림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두근두근
사장님께서 꼬냑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신기했던건
잔을 따뜻하게 해서
꼬냑을 따라 주셨습니다.
이렇게 직접 손으로 따라 주셨습니다.
뭔가 좀 신기했습니다.
잔을 데워서 주시는 것도,
잔을 누워서 따르는 것도,
잔을 손가락에 넣는 것도
다 신기했습니다.
마시는 방법도 알려주셨습니다.
잔의 끝에 입술을 대고
살짝 들이킨 다음에 입 안에서 굴려보라고 하셨습니다.
말씀대로 따라해 봤는데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생겼습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분명 도수가 엄청 쌘 술이었는데...
꼬냑이 입에 들어갔을 때 느꼈던 것은
어? 이거 포트와인이랑 맛이 비슷한데??
포트와인이라 하면 주정강화와인으로 포도주에 블랜디 섞은 와인인데 왜 비슷한 맛이 날까??
꼬냑은 꼬냑지방에서 만들어진 브랜디를 뜻하는 것으로 꼬냑지방 외에서 만들어 진 것은 그냥 브랜드라 부릅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포도주에 꼬냑을 넣은게 포트와인이 되는 것이죠.
또 알게된 사실은 브랜디는 포도로 만든다는 것 입니다.
역시나 저의 입은 정확한가 봅니다 -ㅁ-
그리고 나온 안주.
이게 차림비(5,000원)에 포함된 안주인가 봅니다.
아 맞다!!
꼬냑과 함께 커피를 주셨습니다.
커피는 입가심이라고 해야하나?
코냑한잔
커피한잔
다시 꼬냑한잔 이렇게 입안을 커피로 씻어내고 마시라고 하셨습니다.
너무 금방 마셔버려서
또 다른 코냑을 추천 부탁 드렸는데
이번엔 브랜디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코냑지방의 브랜디와는 얼마나 다를까 궁금해졌습니다.
마셔본 결과 헤네시가 더 맛있는걸로....
왼쪽이 Hennessy, 오른쪽에 Monteru
monteru가 더 맑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참고로 듣고 싶은 음악이 있으면
이 종이에 적어서 직원분께 드리면
음악을 틀어 주십니다.
그리고 추가로 나온 안주 입니다.
안주가 나왔으니 뭔가를 더 시켜야 겠죠?
꼬냑이 아닌 다른것도 한번 마셔보고 싶어서
칵테일을 부탁드렸습니다.
레몬이 들어간 칵테일을 만들어 주신거 같습니다.
맛은 상큼했습니다.
달짝지근 하고
시원하고
여름에 어울리는 술이었습니다.
벽을 보니 다른 손님들께서 킵해두신 술이 많이 보였습니다.
다 마시고 밖으로 나왔는데
아까 사장님께서 말씀하신 허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처음에 손을 씻었던 허브도 여기서 자라고 있던것인가 봅니다.
이날 참으로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매일 집에서 간단하게 맥주나 와인만 마셨는데
이번에 코냑의 매력을 알게된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술을 좋아하신다면 이런 새로운 경험에 도전에 보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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