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박지를 안쓰는 장어구이집, 해운대 기장장어집

 

몸이 허해지는 시기입니다.

부산에 가면 회를 뺴먹을 수 없겠죠?

하지만 이번엔 회 대신 장어구이를 먹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숙소 근처에 해운대시장이 있어 장어구이집을 찾는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허나 문제는 장어를 은박지에 구워서 판다는 거였죠.

그래서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기장장어집이 은박지를 사용하지 않고 숯과 그릴을 사용한다고 하여 방문해 봤습니다.

그나저나 기장에서 장어가 많이 잡히나? 왜 해운대에 기장장어집이 있는거지? 라는 생각을 했었네요.

 

먹장어와 붕장어가 있습니다.

사실 뭐가 다른지 모르고 갔는데

제가 지금까지 먹어봤던건 붕장어였고

이 날 먹은건 먹장어(꼼장어)였습니다.

일단 두 장어 다 국내산입니다.

 

가격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입구에서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니

숯붗과 양파와 고추를 기름에 두른 양념장?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이건 은박이네요 ;;

 

그리고 밖에서 뚝딱뚝딱 장어를 잡아서 썰어서 가져다 주셨습니다.

늦은 저녁이라 식당에 손님이 없어서 사장님께서 조금 구워주셨는데...

 

뭐랄까...

생각보다 징그러웠습니다.

이야기를 미리 듣긴 했지만

척추쪽에서 척수가 나오더라고요.

 

이게 다 구워진 모습인데

좀 징그럽습니다.

근데 맛은 있습니다.

청하를 시켜서 한잔 하면서 꼼장어를 해치웠네요.

머랄까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식사를 하고 밖에 나와 시장을 한바퀴 돌아봤는데

활기차고 좋아 보였습니다.

다음에 또 장어를 먹어야 한다면 붕장어(아나고)를 먹을거 같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