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로 단자함 없이 인터넷 모뎀위치 바꾸기!

이번에 저희집 가구배치를 바꾸려고 하니 하나 걸리는게 있었습니다.

그것은 인터넷 모뎀!!

아래 이미지 1번 위치에서 2번 위치로 이동하기 위해서 렌포트를 확인해보니

인테리어할 때 선을 다 끊어 놨더라고요.

KT에 서비스신청을 할라고 보니

출장비가 27,500원 정도에 4일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해서

셀프로 위치를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우리집 평면도

 

먼저 모뎀이 이동할 곳의 랜포트를 뜯어 보았습니다.

ㅠ_ㅠ

세상에나

인테리어하신분이 당연히 안쓸줄 알고 그랬는지 선을 하나도 연결을 안해놨습니다.

자 그럼 이제 무엇을 해야할까요?

원래 모뎀이 있던 1번으로 가서 랜포트를 뜯어 봅니다.

이 둘을 연결해 줍니다.

원래는 인터넷이 들어오는 선(어피치 엉덩이)부분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2번에서 오는 선을 연결해 주었습니다.

어떻게 2번에서 오는 선을 알았냐? 하면 땡겨보면 됩니다.

두 랜포트를 열고 2번위치에서 선을 땡겨보면 

1번에서 움직이는 선이 있습니다.

이 선에서 같은 색을 연결해 주면 됩니다.

보통 랜선을 보면 2개씩 4쌍, 총 8개의 선이 있습니다.

2개씩이라 하면 같은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하나는 단색, 하나는 흰색 줄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걸 위 사진과 같이 연결해 주었습니다.

과연 잘 연결되었을까요?

 

다시 2번으로 이동

2번으로 이동해서

1번에 연결한 선을 찾아 

랜선의 회색 껍대기를 뜯어줍니다.

그럼 위 사진과 같이 나옵니다.

여기서 갈색과 파랑색은 필요가 없으니 잘라주거나 잡 접어 줍니다.

랜선을 연결해 줍니다.

이제 1번에 연결했던 곳과 같은 곳에 선을 연결해 줍니다.

이렇게 하면 이론상 인터넷이 되야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왜 안될까??? 많은 생각을 해 봤습니다.

가장 크게 의심되는 것은

1번과 2번이 방바닥 아래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중간에 단선이 된 것은 아닐까?? 하는 것 입니다.

두 번째는 1번 랜포트에 연결한 선이 잘 연결이 안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선의 표피를 뜯고 연결한게 아니다 보니 두 선이 연결이 안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번째 의심되는 것은 테스터기가 없어 확인할 수 없으니 

두 번째 의심되는 원인을 해결해 보았습니다.

다시 1번으로 이동

다시 1번으로 이동해서 두 선을 1:1로 연결해 주었습니다.

아주 원시적인 방법이죠!

그리고 2번 위치로 이동해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 

랜포트를 거치지 않고 모뎀과 연결하기 위해서

랜선 하나는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랜포트 등장!

집에 사용하지 않는 랜선을 하나 가져와서 

포트를 댕강?

포트부분을 잘라줍니다.

이렇게 하면 새로운 선이 생기죠.

이 선의 회색껍질을 뜯은 후 

2번으로 이동

벽에서 나온 선과 1:1로 연결해 주었습니다.

천지창조??

대충 이렇게 연결하면 이런 모습이 나옵니다.

4가닥의 선이 합선이 되지 않게 띄워 줍니다.

그리고 새로 연결한 선을 모뎀에 연결해 줍니다.

인터넷 부분에 파란 불이 들어옵니다.

느낌이 좋습니다.

인터넷 속도테스트

노트북으로 모뎀에 연결하니 인터넷이 됩니다.

속도테스트를 하니 속도도 잘 나오는 듯 합니다.

마무리로 선을 연결한 부위에 절연테이프로 서로 닿지 않게 감싸 주었습니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사람을 부르지 않고 잘 해결했습니다.

혹시나 저와 같이 인터넷 모뎀의 위치를 바꿔야 한다면

한번 시도해 보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마루에서 방으로의 방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두 개의 랜포트를 뜯은 다음 선을 댕겨보면 움직이는 선이 있을겁니다.

이 선을 이전에 사용하던 인터넷 선과 연결하면

방으로 모뎀위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